인간에게 면역체계가 없었다면 인류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코로나의 대유행 시기를 지나면서 우리는 면역학의 중요성을 생애 어느 때 보다도 가장 피부로 느끼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손쉽게 맞았던 백신도 따지고 보면 수많은 면역학자들에 의해 발견한 결과물로 개발된 기술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시 한 번 앞선 면역학자들의 위대한 발자취에 숙연해지는 시간입니다.
대한면역학회 회원 및 동료 연구자 여러분,
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코로나도 이제 조금씩 자취를 감추고 있습니다.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가는 사람들의 모습 또한 그다지 어색하지 않게 보입니다. 더불어 만물이 소생하는 싱그러운 봄을 맞아 4월 13일부터 14일까지 양일간 광주과학기술원 컨벤션센터인 오룡관에서 대한면역학회 춘계학술대회를 전면 오프라인으로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춘계학술대회는 첫날 기초면역학자를 위한 임상교육세션을 시작으로 최근 국내 대학이나 연구기관에 새로 임용되신 연구자들로 구성된 ‘New faculty session’과 국내 면역학을 이끌고 있는 연구센터를 소개하는 ‘Special symposium’으로 구성하였습니다. 둘째 날에는 Innate Immunity와 Adaptive Immunity 분야에서 최근 우수한 연구 성과를 도출하신 중견 연구자들을 모시고 Main symposium을 구성하였고, 차세대연구자들로 구성된 ‘Young Investigator session’을 두어 대한면역학회 미래의 주역이 되실 젊은 면역학자들의 연구결과를 듣고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또한 면역학 분야에서 새롭게 부상하는 분야나 Main session에서 다루지 못하는 내용에 대해서는 Satellite symposium을 통하여 활발한 논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충실한 session 기획을 하였습니다. 이외에도 지난 코로나 기간 때문에 거의 열리지 못한 각 연구회가 다시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연구회를 중심으로 하는 Block symposium을 마련하는 등 매우 다채롭게 프로그램을 준비하였습니다.
예향의 도시이자 빛의 도시인 광주에 오시기 불편하지 않도록 KTX 역과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직접 학회장으로 참가자들을 모실 수 있도록 셔틀버스를 운행할 예정이며, 가까운 호텔도 섭외하여 모든 연구자들이 편히 쉴 수 있도록 만반의 조치를 취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모쪼록 팬데믹이 풀리는 시기와 맞물려 많은 연구자들이 함께 모여 활발한 학문적 교류와 친목을 도모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끝으로 대한면역학회에 항상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시는 여러 후원사의 도움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